매매시장 '큰 변동 없는 보합세' 투자 상품 1위는 '상가' 꼽혀


  • 공인중개사 대다수가 내년에도 전셋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써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회원 공인중개사 661명을 대상으로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세시장에 대해서 절반 이상이 '완만한 상승세'(59.6%)를 점쳤다. 이어 '큰 변동 없는 보합세'(22.5%), '급격한 상승세'(12.6%) 순으로 답했다. '완만한 하락세'와 '급격한 하락세'를 예상한 답은 4.2%, 1.1%에 머물렀다.

    매매시장 전망에 대해선 가장 많은 47.4%가 '큰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완만한 상승세'(32.4%), '완만한 하락세'(15.9%) 순이었다. 역시 '급격한 하락세'(2.6%)나 '급격한 상승세'(1.8%)를 예상한 응답자는 일부였다.

    월세시장은 보합·상승세를 예상한 답변이 우세했다.

    실제 '큰 변동 없는 보합세'(46.7%)를 보일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완만한 상승세'(28.9%)나 '완만한 하락세'(19.1%)를 점친 답이 뒤를 이었다. '급격한 상승세'(3.2%)나 '급격한 하락세'(2.1%)를 답한 공인중개사는 소수였다.

    내년 부동산 시장에 작용할 요소로 내수 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라는 답이 4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21.9%),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 변수(12.0%), 주택 신규 공급 및 입주량 규모 10.3%(68명), 전세 선호 중소형 주택 인기 등 주거 트렌드 변화(8.9%) 등 답변이 이어졌다.

    내년 가장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상가(32.4%)가 꼽혔다. 이어 신규 분양 아파트(24.2%), 단독·연립주택(13.3%), 토지(13.0%),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5.4%)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월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