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중 첫 정부보조금 수혜 예상…더 합리적 가격"
  •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누우 2.0 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누우 2.0 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내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그랜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만) 3만대 판매하겠다."

     

    현대자동차 곽진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발표회장에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지난해 12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가 세운 하이브리드 차량 국내 판매 목표는 1만8300대 수준. 내년엔 이보다 64% 끌어 올리겠다는 게 곽 부사장의 설명이다.

     

    곽 부사장은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년엔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차량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가장 낮은 차급인 스마트 모델은 1세대 하이브리드보다 25만원 낮춘 2870만원에 내놓는다. 주력 트림인 모던은 13만원 내린 2995만원, 프리미엄은 기존과 동일한 3200만원이다.

     

    특히 내년부터 정부가 1km당 97g이하로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차량에 대해선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산 차종 중 처음으로 수혜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km당 91g(16인치 타이어 기준)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곽 부사장은 설명했다.

     

    곽 부사장은 "친환경차량이라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과 공채는 최대 200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어 더욱 착한 가격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만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트러스트 하이브리드(TRUST Hybrid)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트 하이브리드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 보장 △1개월 이내 하이브리드카에 불만족 시 현대차의 일반 동급 차량으로 교환 △구입 후 1년 이내 큰 사고 발생시 신차(동일차종)로 교환 등이다.

     

  •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누우 2.0 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곽 부사장은 또 "최고의 상품경쟁력과 친환경성을 고객에게 적극 알릴 수 있도록 고객체험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내년 1월 초부터 전국 456개 주요거점에서 약 한달간 '1만명 시승 이벤트'를 개최해 더욱 많은 고객이 직접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경제성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체험하고 푸짐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톱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객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더 많이 경쟁하겠다"며 "친환경차 분야 톱이 되기 위한 출발선상에서 선보인 신형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 대비 32.8%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감소시켜 국제적 환경 인증 기관인 독일 'TUV NORD'로부터 국제 환경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