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VD사업부·메모리사업부, DS부문 전사파트 100% 지급...무선사업부 실적악화로 30%대 그쳐초과이익성과금(OPI) 12월 내로 부문별 실적 고려해 1월 중순께 지급삼성테크윈·삼성토탈 등 4개 매각 계열사도 예외없이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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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24일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목표 인센티브(TAI)를 지급했다. TAI는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성과급으로 월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TAI 또한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지급됐으며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와 삼성테크윈·삼성토탈 등 내년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4개 계열사도 모두 예외없이 TAI를 지급받았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문별로 실적에 따른 TAI를 지급했다. 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한 VD사업부와 메모리사업부, DS부문 전사파트는 월급의 100%를 TAI로 지급 받는다.

    생활가전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는 75%, 완제품 전사파트와 시스템LSI사업부는 50%의 TAI를 받게 된다.

    매년 100%의 TAI를 받아온 무선사업부는 올해 실적 부진으로 30%대의 TAI를 받는다. 앞서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지난 7월, 상반기 TAI의 25%를 자진 반납한 바 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내년 한화그룹 품으로 들어가는 계열사 4곳도 예외없이 성과에 따른 TAI를 모두 지급받았으며 OPI(초과이익성과급) 또한 문제없이 지급 받게 될 예정이다. 

    OPI는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부분의 20%를 임직원에게 나눠 주는 제도로, 이번 OPI는 최소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1월 중순께 계열사별로 지급된다.

    통상적으로 TAI는 계열사별로 고과에서 A등급을 받으면 100%, B등급은 75~50% 가량을 지급하며 C등급 이하는 거의 나오는 경우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그룹은 내년 전체 계열사 임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상황이 어려우니 임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급여를 동결한 것. 삼성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 2, 3분기에 급락하고 대다수 계열사 또한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