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억, 자산 11억 규모 현물 출자 통해 설립...서울에 본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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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대표 박장석)는 이사회에서 일본 미쓰이화학(대표 탄노와 츠토무)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설 합작법인은 2015년 매출 15억달러, 자산 11억달러 규모로 양사의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되며 각각 50%의 지분으로 SKC와 미쓰이화학이 공동경영을 하고 합작사의 본사는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본사는 4월 1일자로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서울에 자리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SKC의 폴리올, 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 MDI, TDI, 시스템제품을 통합해 폴리올(한,일,인도) 28만t, MDI(한,일) 20만t, TDI(일) 12만t, 시스템제품(미국,중국,폴란드,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12만t 등 총 72만t의 규모로 8개국에 14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게 돼 폴리우레탄 산업에서 글로벌 일류의 자리를 확보하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장석 SKC 부회장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장기적 생존 및 글로벌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미쓰이화학을 합작 파트너로 정해 합작추진을 했으며 이번 합작에서 현물 출자와 함께 차입금을 합작사로 이전해 재무적 개선효과를 기하고 이를 PO증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합작을 통해 SKC의 PO와 함께 폴리우레탄 비즈니스에 필요한 PO에서 시스템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메이커와 경쟁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적으로 중복되지 않는 해외 6개국의 시스템제품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업체의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고객군의 확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양사의 R&D 및 생산기술의 공유로 기술수준이 한 단계 점프하게 될 것이라고 SKC 측은 강조했다.
한편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및 LPG/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KC는 최근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프를 개발해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에 공급했으며 철도레일용, 고단열 코팅제 등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높여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