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따른 개별소비세 영향
유럽 부품 다수 투입되는 X시리즈는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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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그룹 코리아가 2015년 1월 1일부터 개별소비세 인하율을 반영, 차량 판매 가격을 최대 100만원 인하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국내에 판매 중인 배기량 2000cc 이상 모델로 5·6·7시리즈와 GT, 고성능 M카 등 총 25개 모델이다. 차종에 따라 40만원에서 M6 그란 쿠페의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반면 BMW X3·X4·X5·X6의 가격은 동결됐다. BMW 코리아 측은 "X시리즈 차량들의 경우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유럽산 부품이 대거 사용되어 오히려 관세가 기존 4%에서 8%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가 인하되려면 차량 부품의 35% 이상이 미국산이어야 하는데, X시리즈의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BMW 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2015년에도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