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2016년 물가안정 목표치 최적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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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상당 기간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올해 두 차례 시행했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내년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꼽았다. 이 총재는 경제정책방향의 올바른 설정 못지 않게 차질 없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외 위험요인이 주로 금융·외환시장을 통해 국내로 전이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또한 정부 및 감독당국과 협력해 가계부채 위험성을 점검하고 이를 완화하며 핀테크에 대한 감시 체계도 마련하는 등 금융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다.
2016년 적용할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치를 2015년 설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물가안정목표의 적용 시계, 변동 허용 범위, 대상 지표 등을 분석해 최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