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메시지 전달 할 듯이건희 회장 9일 생일 축하 행사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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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의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저녁 시간을 갖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되면서 신년하례식과 신년사 발표 등 연례 행사를 축소하거나 생략했지만 신임 임원 축하 만찬만큼은 예년과 변함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매년 승진 임원들의 합숙교육 마지막 날 신라호텔로 초청해 부부동반 축하 만찬을 열어왔다. 올해 신임 임원 합숙교육은 1월 3째주 경기도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5박 6일간 진행된다.
이번 만찬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관계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고 올해 삼성그룹의 핵심 키워드인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또한 강사 초청 강연과 축하공연 등도 열릴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규모는 삼성전자 등 주력계열사의 실적악화로 전년의 476명보다 123명 줄고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도 전년의 47세에서 46.7세로 낮아졌다.
한편 매년 1월 9일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해 열렸던 ‘사장단 신년 만찬’은 올해 취소됐다. 삼성은 매년 신라호텔에서 이 회장의 생일 행사와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및 가족을 초청한 축하연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