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법 본회의 통과 후 매도자 기대감↑, 재건축 매물 회수재건축 이주 지역, 전셋값 상승폭 '확대'


  •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8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매도자들의 저가매물 회수 정도의 움직임으로 시장 반응이 크지 않지만 경색됐던 부동산 시장에 물꼬가 트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값이 0.06% 오르면서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했습니다. 반면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이어갔고 경기·인천(0.01%)은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세시장은 재건축 이주 지역의 전셋값 상승폭이 컸고,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곳곳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금주 0.14% 전셋값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신도시(0.01%)는 비수기 영향으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매매

    서울은 △강남(0.05) △서대문(0.05%) △강동(0.04%) △관악(0.04%) △노원(0.03%) △동대문(0.03%) △서초(0.03%) △송파(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3단지가 10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3%) △산본(0.01%)이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01%)은 소폭 하락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능동 숲속마을광명메이루즈, 숲속마을모아미래도2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수원(0.03%) △시흥(0.03%) △고양(0.01%) △광명(0.01%) △김포(0.01%) △남양주(0.01%) △안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매탄동 삼성1차, 매탄성일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소형아파트를 찾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 ◇전세

    서울은 △강동(0.54%) △강서(0.36%) △구로(0.30%) △광진(0.20%) △관악(0.19%) △강남(0.18%) △서초(0.15%) △노원(0.14%) △성북(0.14%)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7단지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2%) △운정(0.02%) △분당(0.01%) 전셋값이 상승했다. 운정신도시에서는 목동동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가 25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12%) △안산(0.08%) △광명(0.07%) △시흥(0.05%) △수원(0.03%) △고양(0.03%) △용인(0.03%) △이천(0.03%) △안양(0.03%)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12단지, 연수구 송도동 IPARK송도,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엑슬루타워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부동산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주택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가 움직이기엔 수혜대상이 제한적이지만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