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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부울경(부산, 울산, 경상도)에서 올해 신규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올 전국 분양물량은 40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황이 기대된다.
5일 부동산114가 국내 300여개 민간건설사를 대상으로 2015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개 건설사가 30만83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18만9043가구(전년 대비 102.9% 증가), 지방은 11만9294가구(32.5% 감소)가 계획됐다. 4년만에 수도권 공급이 지방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1만9022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어 △서울(5만9903가구) △충남(2만3641가구) △경남(1만7711가구) △경북(1만4060가구) △부산(1만2787가구) △충북(1만2588가구) △세종(1만1134가구) △인천(1만118가구) △전북(6863가구) △전남(5330가구) △대구(4085가구) △울산(3,588가구) △대전(2681가구) △광주(2422가구) △제주(1258가구) △강원(1146가구) 순이다.
지난해 분양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전년 대비 공급물량이 1만3662가구 줄었다. 부산(1만3155가구), 대구(5404가구), 울산(1519가구), 경북(2968가구)도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이 줄어든 것은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 될 것으로 건설사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울경과 대구는 지방 분양시장의 호황을 이끌어 온 지역이다. 이에 몇년전부터 공급과잉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분양열기가 식을 것이란 업계의 예상을 깨고 순위 내 청약 마감이 이어지면서 신규공급이 지속됐다.건설사들은 2014년 부산에서 2만1835가구, 경남 2만3463가구, 대구 9327가구, 경북 7787가구, 울산 8977가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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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파트 공사기간은 2년6개월 전후로 이들 지역에는 올해와 내년 새 아파트 입주가 쏟아질 전망이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수요감소가 이뤄지는 만큼 신규 공급이 줄어든다.
올해 입주물량은 부산 1만9222가구, 경남 1만8402가구, 경북 1만1377가구, 대구 1만3294가구, 울산 9320가구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울경과 대구는 공급과잉에 따른 분양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분양돌풍을 일으키던 혁신도시 물량도 거의 없다. 그나마 수요층이 든든한 창원, 울산 등에서의 분양실적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