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코카콜라 등 음료 가격 인상 움직임'아이시스' '제주V워터' 가격 오르며 생수업계 '가격 올리나'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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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일 담뱃값이 오른데 이어 칠성사이다 가격 인상이 발표되며, 식품업계서도 가격인상 소식이 줄지어 들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부터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펩시콜라·게토레이 등 주요 7개 제품 가격을 오는 9일부터 평균 6.4% 인상하기로 했다. 제품별 평균 인상률은 칠성사이다 7.0%, 펩시콜라 5.6%, 칸타타 6.1%, 게토레이 5.8%, 마운틴듀 7.2%, 립톤 6.5%, 아이시스 6.8% 등이다.

앞서 코카콜라도 일부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9% 올렸다. 품목별 인상률은 코카콜라 1.5ℓ가 4.1%, 환타 1.5ℓ 6.3%, 파워에이드 240㎖ 2.2%, 제주V워터 2.0ℓ 제품이 4.1%다.

CJ제일제당도 지난달 30일부터 냉동 제품 가격을 평균 6.5% 인상하면서 식음료업계 전반이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였다.

외식업계서는 버거킹이 지난달 20일부터 대표 메뉴인 와퍼세트를 7100원에서 7500원으로, 와퍼는 5000원에서 54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제품 가격을 올렸다. 

먹거리 가격 인상이 시작됨에 따라 다른 업체의 가격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선두 업체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 나머지 업체들도 따라서 올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올해도 역시 '가격 인상 도미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롯데칠성과 코카콜라서 각 사의 생수제품 '아이시스'와 '제주V워터' 가격을 올림에 따라 생수업계 전체가 가격을 올릴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시장 점유율 40%의 광동제약 '삼다수'는 가격인상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농심 '백산수'는 아직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분위기가 잠잠하다"면서도 "선두가 나왔으니 후발 주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