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내서비스' 美 비즈니스 트래블러誌, '세계 최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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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내 항공사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최고' 수식어를 달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대한민국 항공 서비스계의 면을 세워주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인 여행전문지인 美 비즈니스 트래블러사로부터 '세계 최고 기내서비스 상(Best Overall Inflight Experience in the World)'과 '세계 최고 지상서비스/콜 센터 상(Best Overall Customer Service Airlines Ground/Call center)'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세계 최고 기내서비스상'은 8회째, '세계 최고 지상서비스/콜 센터 상'은 6회째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나만의 '차별화된 기내서비스'가 큰 공을 세웠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고객들에게 특별한 기내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 구축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늘 위를 수놓는 화려한 마술쇼…'플라잉 매직'

    이름하여 '캐빈특화서비스'라고 불리는 아시아나만의 기내 서비스는 '플라잉 매직', '딜라이터스', '챠밍', '바리스타', '더 차일드', '칵테일', '일러스트', '타로', '소믈리에', '초크아트', '포토제닉', 'OZ 러브레터', '온보드 쉐프', 'DCC 체험', '사회공헌(기내모자뜨기 체험)', '전통문화체험' 등 16가지에 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독특한 서비스로 뽑히는 '플라잉 매직'은 지난 1998년부터 18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실제 기내에서 비행근무를 하고 있는 승무원들 중 이벤트 서비스나 엔터테인먼트에 적극적인 관심이 있는 승무원들이 팀을 꾸려 기내에서 마술쇼를 선보이고 있다.

    주로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주 노선 등 비행시간이 9시간 이상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중심으로 팀별 월 3회 정도 서비스가 이루어지며 신혼부부나 단체여행객 등을 위해 사이판, 푸켓 등 일부 특별한 구간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비지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만 이용가능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플라잉 매직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한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당일 각 클래스의 상황과 탑승객들의 성향에 따라 비지니스나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하늘 속 바(BAR)를 즐기는 '칵테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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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거리·장거리를 막론하고 늘 피곤함과 답답함을 안겨 주는 비행에 대한 고민을 날려주기 위해 아시아나는 하늘 위에서 맛보는 '칵테일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난 2008년 10월 창립된 '칵테일팀'은 일반석 클랙스 고객에게는 계절과 월별로 나눠 한 두가지의 칵테일을 선정해 전원에게 제공하며 상위 클래스 고객에게는 승객의 주문 사항에 맞춰 스페셜 칵테일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생일을 맞은 고객이나 허니문을 떠나는 승객들을 위해 특별 칵테일도 제공되며 뿐만 아니라 기념 사진 촬영도 함께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와인의 정적인 특성과는 대비되는 역동적인 기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성', '상냥', '고급' 이라는 모토에 맞는 아시아나만의 칵테일 레시피 연구를 통해 승무원들의 자기 계발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만족도 향상·사회 공헌 역할 '톡톡'…두 마리 토끼 잡는 '기내 모자 뜨기' 서비스

    아시아나는 승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일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같은 고심끝에 아시아나는 지난 2012년 '기내 모자 뜨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2011년 6월부터 6·25 16개 참전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를 돕기 위해 시작됐다. 에티오피아는 저체온증으로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밤·낮의 기온차가 매우 심해 신생아들에게 저체온증과 폐렴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켜 1000명 중 104명의 어린이들이 5세 이전에 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루한 장거리 노선의 여성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위해 모자를 손수 뜰 수 있도록 아시아나 측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항공 여행 중에도 기부할 수 있음을 체감하는 기회를 갖게 되며 지원되는 털모자는 신생아의 체온을 약2 ℃ 정도 높여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저체온증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