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같은 배역의 소녀시대 서현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미디어콜에는 박영석 프로듀서, 유희성 연출, 제라르 프레스귀르빅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주진모, 김법래, 임태경, 바다, 서현, 마이클리, 정상윤, 김보경, 유리아 정영주, 박송권, 한동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바다는 서현을 의식하지 않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내가 1세대 아이돌이고 서현은 다음 세대 아이돌이다. 나는 뮤지컬을 한 지 10년이 넘었고, 서현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차이가 좁으면 의식하겠지만 너무 차이가 나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가 서현보다 선배고 뮤지컬을 더 했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 작품을 하면서 서로 경계할만한 시간이나 의식할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다는 "나는 마돈나가 와도 내 무대와 비교하지 않는다"며 "무대에 서는 프로라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무대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 세계 12억이 관람한 동명의 원작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한 프랑스 대표작. 오는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바다 서현, 사진=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