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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파는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의 성능·안전성·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제품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사용감·가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는 속옷과 같은 형태로 입히거나 벗기기 쉽고, 배변 훈련을 시키기도 수월해 12개월 전·후 걷기 시작하는 아기를 둔 부모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흡수성능과 촉감 등 사용감에 차이가 있어,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이번 평가에서 특히 흡수성능은 2013년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제품 간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2013년 시험결과에 따르면 역류량(피부에 소변이 되묻어나는 정도)은 평균 3.4g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평균 1.2g 수준으로 크게 감소해 품질이 64.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소변이 되묻어나는 정도를 나타내는 역류량은 '팸퍼스 이지업',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 '군 팬티' 3개 제품은 0.1∼0.2g 수준으로 우수했다. '해피블라썸 팬티'는 역류량이 3.7g으로 조사 제품 가운데 가장 미흡했다.
고인 소변을 흡수하는 시간은 '팸퍼스 이지업'이 12.2초로 가장 신속했다. '군 팬티'(33초)와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31.5초)는 상대적으로 느렸다.
소변 최대 흡수량은 모든 제품이 300g 이상으로 양호했으며, 누출량도 전 제품이 0.1g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팬티형 기저귀를 쓰는 아들을 둔 100명이 사용감을 평가한 결과에선 촉감은 '군 팬티'와 '메리즈 팬티'(각 3.9점)가, 허리밴드 사용성은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9점), 뭉치지 않는 정도는 '군 팬티'(3.9점)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가 3.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평가 대상 전 제품이 pH(수소이온농도)와 유해물질 기준을 만족해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일본산 제품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