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총 '50조' 안팎 투자 예상'반도체' 15조, '디스플레이' 7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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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3bit V-NAND.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25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단행할 전망인 가운데 대규모 투자금액 중 상당 부분이 반도체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도 화성을 중심으로 중국 시안과 미국 오스틴에 공장을 두고 있다.
호주에서도 삼성전자의 후공정 공장이 있다. 후공정은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 작업을 말한다.
화성은 그동안 선진기술 대부분이 탄생해왔던 '반도체 1세대'로 불리는 곳이다. 중국 시안에는 V낸드 생산 전용 라인이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국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에는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시안의 경우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선택한 지역이다. 글로벌 고객 다수가 중국에 몰려있기 때문에 삼성에겐 매우 중요한 요충지다.
평택에도 15조여원 규모의 반도체 라인이 착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안과 평택 공장에 들어갈 예산은 올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예산을 포함해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 투하할 예산은 모두 15조원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부문에 7조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50조원대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그룹 내 전체 투자금액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통상 50% 안팎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24조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