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만에 작업완료하며 해양 건조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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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덤프트럭 1500대와 맞먹는 무게의 해양설비를 지상 26m까지 가볍게 들어 올리며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휘스스톤 고정식 플랫폼 상부구조물을 들어 올리는 작업(잭업, Jack Up)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휘트스톤 플랫폼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셰브론으로부터 수주한 천연가스 생산용 해양 설비이다. 가스 채취 및 정제를 담당하는 상부구조물과 이를 받치는 하부구조물로 구성된다.

    이날 잭업된 것은 상부구조물로 길이 125m, 폭 71m, 높이 130m에 무게만 3만7000t에 달한다. 설치된 잭에 3만7000t의 하중을 고르게 싣기 위해서는 0.2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만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회의를 열고 철저히 공정을 준비해왔다.

    소요 장비 설치를 위해 공법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운일 결과 역대 최단 시간인 8시간 만에 잭업을 완료하는데 성공했다.

    잭업 완료는 설비의 인도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휘트스톤 상부구조물은 오는 3월 옥포 조선소를 출발할 예정으로, 이미 출발한 하부구조물과 호주 현지 휘트스톤 필드에서 결합되어 하루 평균 19억6500만 입방피트(ft3)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