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유일한 민간 분양 아파트, 방문객 '인산인해'분양가 3.3㎡당 평균 1300만원대
  • ▲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뉴데일리경제
    ▲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뉴데일리경제

     

    한겨울 강추위를 뚫고 분양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뜨거웠던 분양열기를 이어가고자 건설사들이 1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공급, 마수걸이에 나서고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지난 16일, 서울 마지막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인 마곡지구 내에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마곡지구에서도 유일한 민간 브랜드 아파트다.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치며 관심을 끈 만큼, 개장날인 이날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델하우스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지하철5호선 마곡역 인근은 진눈깨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방문객들로 교통이 마비됐고,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형성됐다.

     

    내부 역시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실내에 시공된 유닛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고 상담석은 1시간 가량 대기해야 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내방객은 최소 84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픈 첫날이고 평일임을 감안하면 주말 동안 수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모델하우스 전경.ⓒ뉴데일리경제
    ▲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모델하우스 전경.ⓒ뉴데일리경제

     

    현장에는 59㎡A, 84㎡A·B 유닛이 있었다. 주력인 84㎡A(556가구)는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마감재는 합판마루와 실크벽지, 폴리싱 타일 아트월 등이 적용됐다.

     

    특화요소는 주방 옆에 설계된 맘오피스다. 주부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며 주부를 위한 서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맘오피스 대신 펜트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안방에는 창이 있는 드레스룸이 설계됐다.

     

    탑상형인 84㎡B는 245가구 공급된다. A형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거실 지녔다. 또 탑상형의 단점을 보완한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수납강화형 평면으로 선택형 복도장, 현관창고장, 대형 펜트리 등이 있다. 단 A형에 있던 맘오피스는 선택할 수 없고, 안방 드레스룸이 작다.

     

    323가구가 공급되는 59㎡A는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측면 책꽂이가 달린 자녀방 코디장, 현관중문, 'ㄷ'자형 주방 등이 적용된다.

     

  • ▲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84㎡A·B 평면도.ⓒ현대엔지니어링
    ▲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84㎡A·B 평면도.ⓒ현대엔지니어링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별동에 조성되는 지상 3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와 111동에 들어서는 맘스&키즈센터로 구성된다. 연면적 3825㎡ 규모로 가구당 3.2㎡ 규모다. 입주민 체육시설부터 연회장, 독서실, 아이 놀이방 등이 계획됐다.

     

    현장에서 만난 40대 한 주부는 "힐스테이트라 SH 아파트보다 설계나 마감재가 고급스럽다"며 "수납공간이 많고 환기가 잘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도 "주방에 서재처럼 꾸며놓은(맘오피스) 부분이 마음에 들고 현관에 중문, 드레스룸 등도 좋다"며 "계약한다면 84㎡A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란 평가다.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3.3㎡당 평균 1530만원대로 84㎡는 4억9000만~5억3000만원 사이다. 인근 단지 시세가 5억5000만~6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있다.

     

    반면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 중인 한 방문객은 "84㎡B는 수납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옷, 이불 등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며 "안방 드레스룸이 작아 장롱을 놔야 할 듯한데 그렇게 되면 안방이 너무 협소해 질 듯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방문객도 "단지 주변에 개발 계획이 제대로 나와 있는 게 없다"며 "개발 용지만 있지 뭐가 어떻게 들어올지 결정된 것도 없고 가까운 초등학교도 등.하교길이 어떻게 조성될지 알 수가 없었다"고 불평했다.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입주민은 거리상 200m 가량 떨어진 공진초등학교에 우선 배정되고 이후 300m 거리에 있는 공항중과 송정중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청약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2순위, 22일 3순위 접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