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용인·여주·이천 등 공무원 동원 일제 통제 및 소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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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부터 전국에 가금류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구제역 8건, 조류인플루엔자(AI) 1건이 발생한 안성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관련 종사자·차량의 이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소·돼지 등 가축의 이동도 금지됐다.휴일을 맞아 도축장·도계장이 휴장인 이유에서인지, 주요 도로에서 가축 관련 이동차량은 찾아볼 수 없었다.안성시 관계자는 "축산차량 이동제한 홍보가 잘 된데다 도축장 등이 휴무이기 때문인지 관련 차량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늘부터 내일 저녁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소독이 진행되는 만큼, 방역 장비를 총동원해 축산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성시는 이날 방제기 25대와 공무원, 군인 등 250여명을 동원, 구제역이 발생한 일죽면과 죽산면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또 AI가 발생한 관내 가금류 농장과 철새가 자주 찾는 안성천 등 주요 하천에서 AI 방역활동을 병행했다.주요 도로변에는 거점소독시설 4개와 방역초소 7개를 설치·운영하고 있고 농민들도 자체적으로 구제역과 AI를 막으려고 농장과 차량을 소독했다.구제역에 이어 AI까지 발생한 여주시 역시 구제역·AI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한 가운데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시는 가남읍을 중심으로 관내에 거점소독장소 3개를 설치했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여주시 방제차량을 동원,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소독작업을 벌였다.또 농업기술센터 광역살포기를 동원해 철새도래지인 청미천, 양화천, 복하천에서 소독작업을 펼쳤다.용인시는 이날 사료제조공장, 축분비료공장, 도계장 등 6곳과 축산농가 650여 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함께 전화로 임상예찰을 실시했고 방역차량 11대를 동원해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펼쳤다.한편, 지난 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경기 도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안성 8건, 이천 3건, 용인 2건 등을 합쳐 모두 14건이고 AI는 안성과 여주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