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47.99달러, 두바이유 44.8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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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국제유가는 IMF의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낮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30달러 하락한 46.39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85달러 내린 47.9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22달러 하락한 44.8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IMF의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금년 세계 GDP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3%p 하향조정한 3.5%로 전망했다. 유로존, 중국, 일본의 금년 GDP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각각
    0.2%p, 0.3%p, 0.2%p 하향조정한 1.2%, 6.8%, 0.6%로 내다봤다.

    IMF는 금번 하향 조정에 대해 "저유가로 일부 석유 소비국들이 혜택을 받겠지만, 세계 투자 감소 등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감산 가능성이 여전히 낮게 평가되는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ijan Zanganeh 이란 외무장관은 "OPEC이 종전의 입장을 바꿔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Zanganeh 장관은 유가 방어를 위한 OPEC 회원국들의 공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2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44% 하락(가치상승)한 1.155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