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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캡처

    이라크가 2015 아시안컵 8강 이란 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티켓을 두고 한국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라크는 23일 오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3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 7대 6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당초 경기를 주도하던 것은 이란이었다. 전반 24분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이 헤딩골로 선취골을 따냈으나, 전반 42분 왼쪽수비수 메르다드 플라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후반전은 수적우위를 점한 이라크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0분 이라크의 특급에이스 '야신'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대 1 스코어에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이라크는 연장 전반 시작 3분 만에 마흐무드가 헤딩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10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이란의 플라리 간지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또다시 평행선을 탔다.

    이후 페널티킥을 확보한 이라크가 골을 성공시키며 재차 3대 2로 달아났으나, 경기 종료 직전 이란의 구차네하드가 극적으로 골을 우겨넣으며 120분간의 경기는 3대 3으로 종료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해서도 7대 6까지는 접전 끝에 결국 이라크가 한국과의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26일 오후6시 시드니에서 결승행을 두고 각본없는 접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라크 이란 승부차기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라크 이란, 정말 치열했다" "이라크 이란, 이라크가 올라가서 잘된건가?" "이라크 이란, 한국 이번엔 우승하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