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노바' 보름만에 2,500대 넘어서
'티볼리' 1월 6천대 돌파전망
  • ▲ ⓒ르노삼성
    ▲ ⓒ르노삼성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연초 비수기 공식을 깨고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중이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통상 연말에 차량 판매와 프로모션이 몰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월은 전통적으로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인 만큼,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공격 경영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포문을 연 르노삼성의 'SM5 노바'가 출시 20여일 만에 지난해 월 평균 판매 대수인 2,500대 계약을 넘기며 판매에 가속이 붙고 있다. 쌍용차의 첫 소형 SUV '티볼리' 역시 지난 13일 본격 출시, 영업일수 10여일 만에 5500여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 SM5 노바의 경우 풀 체인지가 아닌 부분 변경 모델에다 사전계약도 없었 기 때문에 영업현장 또한 고무된 분위기다. QM3 인기에 가렸던 주력 모델 SM5의 부활을 알리며, 올해 르노삼성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권토중래(捲土重來)란 각오가 판매 최전방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SM5 노바가 가진 차별화된 제품의 매력이 최근 소비자 트렌드와 통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SM5가 제품 컨셉트를 극대화한 라인업으로 전열을 다듬었기때문이란 분석이다. 중형세단의 편안한 가솔린모델(노바), 스포츠 드라이빙에 맞춘 SM5 TCE, 연비효율에 집중한 SM5 D, 적재 공간이 절실한 장애인, 렌터카, 택시 고객을 위한 ‘SM5 LPLi 도넛’으로 라인업 구성돼 내수 시너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SM5 LPLi 도넛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기존 LPG자동차의 트렁크 공간 불편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도를 높인 환형 LPG 탱크를 적용해, 그 동안 약점을 보였던 LPG 시장에서 부진을 씻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대는 이미 판매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SM5 전체 판매의 19% 정도를 차지 했던 LPLi는 도넛을을 장착한 이후 이달 계약물량 중 24%로 늘었다. 르노삼성은 LPLi 차량의 비중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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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도 출시 이후 하루 평균 300대의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달 말까지 전체 계약 대수가 6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쌍용차가 올해 내수 목표로 잡고 있는 2만5천대(월 2100대)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쌍용차는 올해 수출 3만5000대를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티볼리가 예상 밖의 인기몰이에 나선데는 근육질 쌍용차가 처음 시도하는 콤팩트 SUV의  유러피안 디자인에다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 경쟁모델에 뒤지지 않는 고급성이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아이신AW사의 6단 트랜스미션 등 검증된  파워트레인도 제품력을 받쳐주고 있다.

    특히 티볼리는 주력 모델의 가격을 2000만원 이하로 책정, 20~30대 젊은층들로 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전체 판매대수에서 주력인 VX모델( 1995만원)이 55%, LX모델(2220~2347만원)이 45%기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경쟁차량은 준중형세단까지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