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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해외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을 50.6%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201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28조4455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 당기순이익 285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04%로 소폭 올랐다. 영업이익은 50.6%나 급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7.2% 상승했다.
이는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부문별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이익은 1조3110억원, 영업이익 5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3%, 63.5% 늘어난 수치다.
상사부문은 매출이익 9160억원으로 1.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830억원에 그쳐 3.5% 줄었다. 특히 화학에서 1조9630억원이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7조65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98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6%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5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물산측은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에 대해 "사우디에서 2013년 11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2011년 말 수주한 2조3000억원 규모의 쿠라야 민자발전 현장에서 공기 지연이 발했다. 이에 대한 충당금과 일부 주택부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반영한 결과"라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올해는 성장세를 이거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액 29조2200억원, 신규수주 15조68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알제리 메가 딜 복합화력발전소,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인도 다이섹 복합문화시설,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발전소, 싱가폴 LNG 페이즈 3, 말레이시아 RGT-2 터미널,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 교량 등 총 13조1000억원을 신규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