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입맛 맞춘 고부가제품 판매 신장
-
포스코가 고객밀착형 영업전략인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펼친 결과 1년 만에 3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포스코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2014년 IFRS 연결기준 매출액 65조984억원, 영업이익 3조21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7.3%씩 오른 수치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을 늘려감과 동시에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포스코의 철강 본원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그 방편 중 하나로 제품뿐 아니라 이용기술까지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솔루션마케팅’을 신 영업전략으로 수립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솔루션 마케팅 연계 제품 판매량은 1분기 21만4000t에서 3분기 40만7000t까지 크게 올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자동차,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마케팅을 지속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고로에 투입하는 철광석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도 포스코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철광석의 가격은 지난 2013년 3분기 t당 123달러 수준이었는데, 2014년 3분기 t당 82달러선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세무조사 추징 및 투자주식 감액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9% 급감한 5566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개별실적으로는 매출액 29조2189억원, 영업이익 2조35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4.3%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6.1% 올랐다.
한편 포스코는 결산 배당으로 1주당 60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중간배당 2000원을 합하면 2014년 총 배당금은 1주당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