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2.99달러, 두바이유 45.5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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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북미 석유생산 감소 전망,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3.71달러 상승한 48.2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3.86달러 오른 52.9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96달러 상승한 45.5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북미 석유생산 감소 전망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베이커휴즈(Baker Hughes)사는 이번 주 미국 내 석유 리그 수가 전주보다 97개 (7%) 감소한 122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베이커휴즈사가 리그 수 집계를 시작한 1987년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으로 전체 리그 수는 최근 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 이후 미국 내 석유 리그 수는 24%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쉐브론(Chevron)사는 올해 상류부문 투자금액을 전년보다 13% 축소된 $350억 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군의 교전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30일 이라크 Kirkuk 남서부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져 쿠르드 자치정부군 사령관을 포함한 6명 이상의 쿠르드 정부군이 사망했다.

    반면, 미국 경제성장률 부진 소식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분기보다 2.4%p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