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우호교류행사' 국내 첫 개최 직접 이끌어14일까지 일본 정관계 및 관광업계 인사 1400명 방한
  •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기업인이 있다. 재계에서 '중국통'으로 인정받는 그는 지속적인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중심에 서있다.

    재계에서는 크고 작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타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 가는 그를 두고 토적성산(土積成山.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이 됨을 비유)한다는 평이 자자하다.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한일우호교류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니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의원,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 일본 관광업 종사자 등 1400여 명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한국을 찾는다.

    이번 행사가 더 큰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니카이 토시히로 일본전국여행업협회장이 만나,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에 맞춰 이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직접 뜻을 모아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시 두 사람은 한일관계에 대해 논의하다가 올해 ANTA(일본관광업협회) 회의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본격 추진하게 됐다.

    평소 니카이 의원이 박삼구 회장을 '형제 같은 한국 친구'로 꼽을 정도로 두 사람은 막역한 사이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 또한 평소 쌓아온 친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교류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5월 일본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차원에서 후원했으며, 니카이 의원은 본 공연을 응원하는 약 200여 명의 일본인 단체와 함께 직접 방한해 공연을 관람한 바 있다.

  • ▲ 지난해 6월 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마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니카이 토시히로 일본 자민당 의원(왼쪽 두번째), 피아니스트 손열음(왼쪽 첫번째)양과 나카무라 히로코(오른쪽 첫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 지난해 6월 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마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니카이 토시히로 일본 자민당 의원(왼쪽 두번째), 피아니스트 손열음(왼쪽 첫번째)양과 나카무라 히로코(오른쪽 첫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이렇듯 박삼구 회장은 '한-중-일'간의 교류 확대와 협력을 이뤄내기 위해 직접 방안을 모색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지난 2013년 보아오포럼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면담하는 등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후진타오 전 주석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박 회장은 한중우호증진협회장으로써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재계에서는 오너의 솔선수범에 긍정적인 평이 자자하다.

    회사 관계자는 "박 회장은 경제협력 만큼 문화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과 일본의 특성상 교류가 활발해져야 함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유호관계 구축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어 그는 "일본 관광업 종사자 방한단 유치와 한일우호교류행사 후원 등을 통해 최근 경색된 한일 양국관계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박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향후에도 민간차원의 교류증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 등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한일우호교류행사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일본측에서는 니카이 토시히로 자민당 의원,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 등이 참석, 양국 우호증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