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장중 신고가 경신 이후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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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증권은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중국 안방(安邦)보험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안방보험은 보고펀드 소유의 동양생명 지분 매수 협약서를 체결, 주당 가격이 1만8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배당금 귀속과 실사 결과에 따라 바뀔 것"이라며 "안방보험의 브랜드와 경영능력은 아직 알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은행의 사례를 볼 때 적극성은 알 수 있는 만큼 펀더멘털은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추인까지는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증권 AIG, 외환은행 ANZ 사례 등 금융사 인수·합병(M&A)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불발되는 경우가 꽤 있어,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트레이딩에 자신 있는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겠으나, 원칙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생명은 이날 장 초반 급등해 1만345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오전 10시54분 현재 4% 폭락한 1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