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이 안재현의 아빠로 '블러드(Blood)'에 특별 출연한다. 

류수영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에서 신종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만, 촉망받는 감염학자 박현서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박주미와 처음으로 부부호흡을 맞춰 돌연변이로 살아가야하는 기구한 운명의 아들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폭발시킨다. 

무엇보다 류수영이 아이를 꼭 끌어안은 채 불안하고 다급한 눈빛으로 아내 박주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불길함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특히, 포대기로 감싼 갓난 아들을 처연하고도 진한 사랑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류수영의 모습이 코끝 찡한 부성애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류수영이 혼자 몸으로 정체불명의 괴한과 대적하는 장면에서는 결국 큰 상처를 입은 듯 핏자국이 선명한 모습으로 쓰러져있는 류수영의 모습이 펼쳐져 긴박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피범벅이 된 상태에서도 꺾이지 않은 저항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류수영이 자신의 가족을 덮친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류수영의 특별 출연 장면은 지난 12월 29일 촬영이 진행됐다. '블러드' 촬영 초반부에 이뤄져 배우와 제작진이 서로 호흡을 맞추는데 더욱 많은 공을 들여야 했던 상태. 게다가 류수영의 경우 특별히 격렬한 액션신이 많았던 탓에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추는 과정이 더욱 까다롭게 이어졌다. 하지만 류수영은 동작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쏟으며 수도 없는 연습을 반복했고,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런가하면 류수영은 특유의 유쾌한 성격 그대로, 자상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함께 액션 합을 맞추는 후배 배우의 긴장을 풀어 주며 "걱정 말고 세게 하라"고 독려하고선, 후배가 조금이라도 동작에 힘을 실어 보이면 큰소리로 "아야!"를 연발하며 크게 엄살을 떨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 장시간 격렬한 연기를 계속하면서도 끊임없이 익살과 연기 혼을 번갈아 투척해 촬영장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제작사 IOK 컴퍼니는 "류수영이 '블러드'를 통해 2011년 KBS '오작교 형제들'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기민수 PD와 4년 만에 재회, 남다른 감회를 더했다"며 "아들과 부인을 향해 절절한 사랑을 터트려내는 류수영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또 다른 감동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힐러'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블러드' 류수영, 사진=IO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