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6.43달러, 두바이유 55.8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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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생산량 강세 전망, OECD 재고증가 전망,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84달러 하락한 50.02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91달러 내린 56.4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55.8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IEA의 OECD 재고증가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일 발표한 중기보고서에서 세계 공급 과잉으로 올해 중반 OECD 국가들의 석유재고가 사상 최고치인 28억30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투자감소로 올해 연말에는 공급 과잉 현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까지 이와 같은 징후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IEA는 올해 대OPEC수요를 이전 전망과 같은 2940만 b/d로 유지했다.

    EIA의 미국 원유 생산량 강세 유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와 내년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10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930만 b/d, 952만 b/d로 전망하며 전월보다 각각 1만 b/d 하향조정하는데 그쳤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및 중국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전조사를 통해 2월6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7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0.8% 상승하며 최근 5년래 최저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