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용량 증설 및 특별 인원 투입 등 네트워크 관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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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무선 트래픽 증가에 대비, 해당 기간 동안 특별관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SK텔레콤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등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한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SK텔레콤은 설 연휴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17일 오후부터 트래픽이 몰려 평일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의 경우 설 당일인 19일 평일 대비 20.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설 당일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50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하고 트래픽을 분산시킬 계획이다.또 연휴기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인 'T맵' 사용량이 평소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 용량을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특별 관리 지역은 고속도로·국도 외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9175국소며 SK텔레콤은 6일간 총 2073명의 직원을 특별관리를 위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KT 역시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 안정운용 대책을 수립했다. KT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 평균 400여 명의 인원을 투입, 실시간 트래픽 감시 및 현장 대기를 실시한다.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 제어를 진행한다.KT네트워크관제센터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에는 평균 40%까지 트래픽이 증가하며 고속도로는 명절 당일, KTX 역사와 터미널은 연휴 시작과 마지막 날에 뚜렷한 중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 됐다.이러한 데이터들을 토대로 KT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를 위주로 기지국 추가 설치와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LG유플러스는 타사보다 일찍 비상체계에 돌입,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를 비상체계기간으로 정하고 상암 사옥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개소했다. 상황실에서는 현장 LTE생방송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만일의 경우를 염두에 둔 비상 호 처리 시나리오도 준비했다.LG유플러스는 고속도로 및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등 교통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네트워크 장비 증설을 완료했다.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