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34명 등 총 146명 탑승 항공기 관제탑 연락받고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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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주기중이던 방콕항공기와 스치면서 날개가 훼손 됐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기장이 비행기를 이륙시켰고 이후 대한항공측 지상요원이 문제를 발견, 관제탑의 지시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오전 3시)경 대한항공 KE472 양곤~인천편이 미얀마 양곤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방콕 에어웨이즈 소속 소형 항공기(ATR-72) 꼬리 날개와 부딪혀 날개 끝 부분이 손상됐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34명명과 승무원 12명(기장 포함)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ATR-72 항공기는 유도로에 가깝게 주기돼 있었다"며 "(대한항공) 기장은 주변이 깜깜해 ATR-72 항공기 주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계기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이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항 당시 승객들에게 '항공기 안전 점검을 위한 회항'임을 알리는 기내 방송을 실시했고 안전하게 착륙했고 현재 방콕 정부당국에서 사건을 조사중"이라며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대체편(A330-300기종)을 투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