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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간의 긴 연휴. 건설사들은 뜨거운 청약 '바통'을 봄 시장으로 넘길 준비에 한창이다.
1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설 연휴인 2월 셋째 주 주말은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보다는 잔여 가구를 판매하기 위한 판촉행사만 가득하다. 반면 넷째 주부터는 봄 분양시장이 시동을 건다. 전국에서 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단지는 △광교신도시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시흥 배곧신도시 이지더원 1차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2차 △강원 원주혁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아산 온천 미소지움 등이다.
오는 3월에는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전국에서 45개 단지 4만260가구가 신규공급에 나설 예정. 계절적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움직이는 봄으로 접어들고, 청약에서 계약까지 시장 분위기가 좋아 건설사들이 알짜 물량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청약에 나선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는 1619가구 모집에 2734명이 접수, 평균 1.6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2차'도 총 1082가구 모집에 2084명이 접수,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문건설이 천안 신부동에 분양한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은 1157가구 모집에 8765명이 몰리며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평균경쟁률은 7.5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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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청약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연초 분양시장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건설사들은 내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신규 공급에 나서 이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주요 단지로는 수도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기흥'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49층 5개동, 전용 72~95㎡, 총 9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 바로 옆에 지어진다.
GS건설과 제일건설주식회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지하 1층 지상 4층 35개동, 전용 76·84㎡ 총 646가구 규모다. 청라국제도시 최초로 테라스하우스로 제공된다.
'청라 제일풍경채 2차'는 지하 2층 지상 30층 14개동, 전용 74·84㎡ 총 158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청람초가 있고 청람중도 오는 3월 개교 예정이다. 청람고교도 공사 중이어서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공급한다. 지하 1층 지상 12층 11개동, 전용 58~84㎡, 총 662가구로 지어진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단지이며 도시철도 외에도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 차량 5분, 서울외곽고속도로 김포IC 차량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를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가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이다. 전용 75~92㎡ 아파트 617가구와 23~49㎡ 오피스텔 262실로 구성된다. KTX동탄역 최근접 입지로 교통·상업·업무시설 3박자를 갖췄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 미장지구 A1-1블록에서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7개동, 전용 74~101㎡ 540가구 규모다.
대구 동구 신천3동 일대에는 반도건설의 '신천 반도유보라'가 예정돼 있다. 지하 3층 지상 22층 11개동, 전용 39~84㎡ 764가구 규모다. 일반물량은 600가구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 750가구가 세종은 3-2생활권 '대방노블랜드' 100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 아산에서는 '아산테크노밸리 3차 이지더원' 1184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