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최저치... "소비감소에 나프타 등 석유화학산업용도 줄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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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기 부진 여파로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이 201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소비된 석유제품은 총 8억2209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8억2520만2000배럴보다 311만배럴(0.38%) 감소한 것이다.

    작년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지난 2011년 8억164만2000배럴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이로써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2013년에 전년대비 0.3% 감소한 이후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폭은 0.3%에서 0.38%로 확대됐다.

    이처럼 석유 소비가 부진했던 것은 무엇보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일반용 석유제품의 소비가 부진했고 석유화학 업계를 비롯한 산업계의 석유소비도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중단으로 배럴당 75달러선이었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엔 절반 수준인 42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불황으로 인해 석유제품의 수요와 소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소비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7억6064만1000배럴로 전년보다 3400만배럴 이상 급감했다가 2009∼2012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