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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블로그 내 선정적 누드 사진·동영상 등 성인 콘텐츠를 포함할 경우 구글 검색에서 제외한다는 새로운 방침을 밝혔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블로거 플랫폼 사용자들이 선정적인 누드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성인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릴 경우 공유를 제한할 것"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동안 구글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선정적인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검열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바뀐 성인콘텐츠 정책에 따라 구글은 다음달 23일 이전까지 올라온 선정적인 성인 콘텐츠의 경우 비공개로 자동 변경한다고 밝혔다.
구글 관계자는 "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렸다고 해서 내용을 삭제하는 것은 아니며, 블로그 주인과 블로그 이웃들 간 공유만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린 블로거들은 해당 내용을 삭제하거나 블로그를 비공개 상태로 변경하지 않을 경우 구글 검색에서 자동으로 제외된다.
3월 23일 이후에 올라온 성인 콘텐츠의 경우 삭제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그러나 선정적 콘텐츠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예술, 학문, 다큐멘터리, 과학 등 공익적 목적이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구글은 이와 같은 새로운 성인콘텐츠 방침을 발표한 뒤 몇몇 사용자들로부터 검열에 대한 항의를 받기도 했으나 정책을 바꾸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