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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는 8.6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뉴데일리 DB
지난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는 8.6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생아는 43만53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던 2005년 43만5000명과 같은 수준이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더욱 높아져 32.04세까지 올라갔고 산모가 고령이어서 첫째만 낳는 경우가 많다보니 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이 수는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출생·사망통계(잠정)' 결과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6만8100명으로 전년(26만6300명)보다 1900명 증가했으며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은 5.3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6만8100명은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제외한 자연증가 수는 16만7200명으로 전년(17만200명)보다 3000명 줄었으며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율도 3.3명에 그쳐 1년전 보다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30년에 우리나라 총 인구가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혼인건수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3만4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건, 8%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다섯 달 연속 감소하다 9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10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11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이혼 건수는 9900 건으로 100건, 1% 감소하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택매매가 늘면서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인구 이동 인구는 61만5000명으로 1년 전 보다 3만5000명, 6%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1%로, 전년동기대비 0.0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도 7만9320건으로 전년 대비 34.1% 늘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로 지난달 2590명이 전출했지만 8109명이 새로 들어와 5519명이 늘었다.
세종시 외에 경기, 인천, 제주, 광주, 충남, 울산, 경남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된 반면 서울, 부산, 경북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