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신도시급 규모, 희소성+투자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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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함에 따라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되는 지자체 계획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서산, 경산, 대구 등에서 조성 중인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는 신도시에 밀려 분양시장의 미운오리 신세였다.

     

    이들 계획도시는 대부분 대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개발면적이 대부분 100만㎡ 이상으로 미니신도시 조성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조성 중인 '서산테크노밸리'는 총 6600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대우산업개발의 '이안 서산테크노밸리'가 입주 예정이다. 분양권에 2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경산 중산지구에는 주거복합도시 '펜타힐즈'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9월 '펜타힐즈 더샵'을 분양해 눈길을 끌었다. 4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되면서 분양권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에서 큰 인기를 끈 이시아폴리스도 계획도시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1차 84㎡는 현재 시세가 2억8000만원대로 집값이 분양가 대비 36.4% 올랐다.

     

    이처럼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분양 물량도 관심을 얻고 있다.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G건설도 충남 아산 둔포면에서 '아산 테크노밸리 3차 이지더원'을 분양한다. 전용 72㎡ 1184가규의 대단지다.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서 오는 8월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선보인다. 전용 84㎡ 10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704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경북 경산에서는 '경산 펜타힐즈2차'를 공급한다. 72~98㎡ 806가구로 지어진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 조성이 중단되면서 각 지자체 및 민간기업 주도의 계획(산업)도시가 재조명받고 있다"며 "대부분 미니신도시급으로 계획돼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꾸준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