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시중임대료 40% 수준
  • ▲ LH가 공동주택 9300호를 매입해 저소득층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겠다고 5일 밝혔다. ⓒLH 공사 제공.
    ▲ LH가 공동주택 9300호를 매입해 저소득층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겠다고 5일 밝혔다. ⓒLH 공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9300가구를 매입, 서민 주거 지원에 나선다.

5일 LH에 따르면 올해 매입임대사업은 다가구주택, 전용85㎡이하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총 9300가구 규모다. 

매입임대사업은 도심지의 기존 다세대,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대상지역은 수도권 및 5개 광역시, 인구 10만 이상 지방도시다.

입주 대상자는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다.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한부모가족이면서 세대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3인가구 기준 236만 7300원) 이하인 자다.

2순위는 장애인으로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100%(3인가구 기준 473만 4600원)이하다.

임대조건은 시중임대료의 30%~40%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50㎡기준, 임대보증금 475만원, 월임대료 10만원대다. 거주기간은 최장 20년이다.

LH 관계자는 "입지여건·주택품질·임대수요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여부를 결정하며,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매입대상으로 선정되면 감정평가가격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LH는 전년도 말까지 5만7000가구의 다가구주택 등을 임대하고 있다"며 "전·월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임차가구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