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등 교육 특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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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교육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각 건설사는 학교 인근에 단지를 조성하고, 아파트 내 교육 시설을 만드는 등 교육 특화 단지를 잇달아 선보인다.대우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단지 내 대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있고, 초·중·고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또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워 학원가 교육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5층, 10개동, 전용 74·84㎡, 총 832가구로 조성된다.GS건설에서 이달 청라국제도시에 분양하는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역시 초·중·고교가 가까이 있다. 해원초·중·고교가 단지와 500~600m 떨어져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1층 지상4층. 35개동 규모로 전용 76㎡ 96가구, 84㎡ 550가구 총 646가구다.다음 달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도 단지 옆에 응암초교가 있다. 충암초·중·고교, 명지중·고교도 도보 통학권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963가구로 조성된다.상반기 한라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공급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는 교육시설에 특화됐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배곧신도시는 교육을 테마로 조성된 신도시인데다 단지 옆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잔디마당(4600㎡), 캠핑장, 어린농부교실, 리틀체육교실 등 5개 교육 테마특화공간이 갖춰졌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는 전용 71~105㎡, 총2695가구가 공급된다.이처럼 건설업계가 교육 특화 단지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전세난에 30~40대가 매매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이 주택시장의 주 구매층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구매층이 30~40대로 이동하면서 자녀 교육을 위한 교육특화단지가 인기"라고 전했다.실제로 같은 지역이라도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매매·전셋값이 높다.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양천구 목동도 경인초와 양정중·고교를 끼고 있는 목동6단지(1362가구)가 단지 내 학교가 없는 목동4단지(1382가구)보다 매매 및 전셋값이 평균 2000~3000만원 비싸게 거래된다"고 전했다. 또 "광교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에듀타운에 조성된 자연앤힐스테이트는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이 40% 가량 올랐다. 타 단지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