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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10일 국민연금이 출자한 코퍼레이트 파트너쉽 펀드(이하 코파펀드)인 '롯데-KDB-대우증권-코스모 글로벌투자파트너쉽 사모투자전문회사'와 1조원 규모의 해외공동투자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코파펀드는 국민연금이 2011년부터 추진해온 해외동반진출 프로그램으로, 국민연금이 주요투자자인 PEF(Private Equity F사모펀드) 설립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우수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국민연금 역시 우량 투자처를 확보함으로써 기금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은 "이번 공동투자 조인식은 롯데가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실질적 공동투자를 통해 롯데와 국민연금, 투자펀드 모두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모투자전문회사는 롯데그룹과 해외공동투자를 위해 조성된 5000억 규모의 코파펀드로 지난 2월에 설립됐다. 롯데그룹은 이 사모투자전문회사와 별도로 5000억을 마련해 1대1 매칭투자 방식으로 해외기업 인수 등에 총 1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