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금천구, 경기 오산 등교통·생활 인프라 기대
  • ▲ GS건설이 분양하는 '오산시티자이' 단지 조감도.ⓒGS건설
    ▲ GS건설이 분양하는 '오산시티자이' 단지 조감도.ⓒGS건설


    봄 분양시장에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까지 서울 은평구·금천구, 경기 오산시 등지에서 대형사 브랜드를 달고 3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공급된다.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는 인근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대규모로 조성된다. 교통과 교육환경도 체계적으로 갖춰진다는 점에서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타운은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실제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2000년대 재건축 사업으로 브랜드 타운이 조성됐다. 2009년 3월 입주한 반포자이(3410가구), 같은 해 7월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 2010년 11월 반포리체(1119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속속 들어섰다. 반포동은 기존 주공 아파트의 이미지를 벗고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부촌으로 탈바꿈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신도시 희소성이 강조되면서 기존 신도시 분양 물량에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까지 갖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올 봄 분양 시장에서도 대규모 브랜드 타운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323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 이 중 1차 공급 분인 '오산시티자이' 2040가구가 이달 분양된다.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상가, 근린생활시설, 초등학교(예정) 등 편의시설까지 갖춰진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5층, 19개 동, 전용59∼101㎡, 총 2040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는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1236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5층 지상47층, 6개 동, 전용59∼84㎡, 총 1236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해 분양한 1·2차 단지와 함께 총 4300가구로 이뤄진다. 

    같은달 현대건설도 서울 은평구 응담동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분양한다. 입주를 마친 1∼3차(3221가구)와 함께 총 41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초·중·고교가 통학권에 있다. 이마트, 대림시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 단지는 지하4층 지상19층, 13개 동, 전용59∼84㎡, 총 963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