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기조에 이틀사이 24원 급등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12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16.0원에 개장,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폭을 늘리면서 오후 들어 달러당 1123.3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6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연이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당 13.4원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상승폭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여기에 일본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비치보다 하향 조정된 영향이 더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엔 후반대까지 올라섰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올해 6월 금리인상 기대감과 일본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엔·달러 환율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주 목요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관계 없이 원·달러 환율은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 대비 3.42원 오른 100엔당 921.3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