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인식 조사 결과…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는 '내수기반 확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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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계획 발표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기대감을 묻는 항목에서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변화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소기업인 33.7%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30%는 '중소기업의 경영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두 질문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은 각각 23%, 24.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기중앙회는 그만큼 중소기업들은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성공 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과제들이 차기 정권에서도 지속적으로 실행돼야 하느냐'는 평가에 대해선 응답자의 57%가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과반 이상의 중기인들이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바람직하게 판단하고 혁신계획의 비전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의제설정의 적절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긍정'(29%)이 '부정'(19.7%)보다 높게 나온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다만 '지난 1년간 경제혁신 3개년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됐냐'는 질문에 대해선 58.3%가 '그러지 못했다'고 답해 기대나 지지와 달리 실제적인 성과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혁신 3개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이유로 중기인들은 '내수경기침체'(39.5%), '추진력 부족'(17.7%), '국회마비'(15.4%) 등의 순으로 꼽았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 정부가 해야할 것'으로는 ‘기업현장 목소리 중시’(33.4%)를 1순위로 선택했다.

     

    중기인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10가지 개별과제들 중 반드시 달성돼야 할 우선과제'로 '내수기반확대'를 가장 많이 답했다. 계속되는 내수침체로 많은 중기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내수부진, 시장의 불공정사례들로 많이 어려운 거 같다"며 "이러한 어려움들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중기인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