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환경지수 142.3, "분양가 상승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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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택사업환경지수(HBSI)가 큰 폭으로 올랐다.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뚜렷한 상승·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이달 큰 폭으로 올라 142.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20.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이처럼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이유는 청약제도 개편·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규제완화로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 공급과 투자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특히 서울 154.9(24.7포인트↑), 경기 150.7(22.7포인트↑)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서울·경기 외에는 △인천 134.8(22.1포인트↑) △충북 125.6(25.6포인트↑) △충남 123.7(9.1포인트↑) △대전 113.5(13.5포인트↑) △전북 124.2(33.9포인트↑) △전남 112.5(22.2포인트↑) △광주 131.6(14.4포인트↑) △경북 131.1(22.2포인트↑) △대구 128.6(13.4포인트↑) △울산 134.2(28.3포인트↑) △경남 138.8(17.0포인트↑) △부산 136.6(15.7포인트↑) △강원 115.6(15.6포인트↑) △제주 112.1(5.7포인트↑) 등 세종시(117.1, 3.4p포인트↓)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올랐다.또 분양계획지수가 141.6(21포인트↑), 분양실적지수가 144.7(19.2포인트↑)을 기록하면서 2012년 7월 조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분양지수는 52.9(15.7포인트↓)로 하락했다.주택건설수주항목인 재개발지수는 105.3(9.3포인트↑), 재건축지수는 106.5(7.5포인트↑), 공공택지지수는 128.4(16.1포인트↑)로 모두 올랐다.김상진 주택산업연구원은 "규제완화로 분양시장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분양물량 급증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재고시장과 분양시장의 디커플링 현상 지속으로 분양시장의 호황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