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5.7% 증가해
  • ▲ 해외카드이용실적 구성 (자료제공: 여신금융협회)
    ▲ 해외카드이용실적 구성 (자료제공: 여신금융협회)



    직구 열풍에 국내에서 해외 카드 실적이 역대최고치를 보였다.

    16일 여신금융협회의 '2014년 해외 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실적이 전년대비 15.7%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직접구매 확대(48.5%), 원.달러 환율 하락(-3.8%)과 출국자수 증가(8.3%)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14년 4분기를 기점으로 원화가치가 하락세(원.달러환율 2.4%↑)로 반전함에 따라 해외 카드 이용실적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3.0%로 2014년 3분기 18.3% 에 비해 하락했다.

    향후 금리인하와 더불어 원화약세가 심화될 경우 해외카드 이용실적의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해외에서는 카드가 현금인출수단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카드사의 다양한 마케팅활동 및 카드결제 편의성 증대 등으로 지급결제기능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2014년 해외 카드 구매실적 증가율(92억4000만 달러, 22.7%)은 해외 현금인출실적(29억6000만 달러, -1.8%)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국내의 상황과 다르게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율(19.1%)이 해외 직불형카드 이용실적 증가율(8.0%)을 상회하는 것은 신용카드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카드사의 마케팅활동 외에도 원화강세에 따른 신용공여기간 활용 등의 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해외 카드 구매실적과 국내 카드 승인실적의 공통 상위업종인 식당과 슈퍼마켓의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국내 카드결제의 소액화 심화로 해외가 국내를 상회한다.

    국가별 해외 카드 구매금액은 상위 국가에 카드이용이 집중되며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1%를 차지했다.

    2014년 비거주자 국내 카드 이용실적(115억7000만달러)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증가율(41.7%) 또한 급증했다. 이는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금액의 높은 증가율(108.7%) 때문.

    유니온페이 카드의 비중이 2013년 38.2%에서 2014년 56.3%로 증가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41.6%), 은련카드의 국내 제휴 가맹점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