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보다 -25.3% 감소2~3월 내국인 출국자 수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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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가 급감하면서 해외에서 긁은 카드사용액도 확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사용금액은 35억97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25.3%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23.0% 감소한 수준이다. 해외에서 긁은 카드사용액은 2018년 2분기부터 40억 달러대를 유지하다가 2년 만에 30억 달러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출국길이 막히자 카드 사용도 자연스레 줄어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월부터 출국자가 확 줄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7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3.8%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1월 251만명에서 2월 105만명, 3월 14만명으로 급감했다.

    카드 종류를 불문하고 사용액이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가 -28.0%로 가장 많이 줄었고, 체크카드 -17.6%, 직불카드 -15.3%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