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장관 "국제사회 제재 해제시 수개월 내 일일 수출량 100만배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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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산 원유 공급이 급증해 현재 하락 추세인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가 협상 타결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최근 공급과잉으로 하락 추세인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란 에너지 당국자들은 핵 협상 타결로 제재가 해제되면 곧바로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석유부 산하 샤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되면 수개월 안에 원유 수출량이 하루 1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정부의 석유 관련 관계자들은 "이미 아시아의 주요 수입국들에 제재 해제 시 공급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산 원유가 하루에 수십만 배럴이 추가로 시장에 쏟아지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0.96달러 내린 배럴당 43.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