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주주총회서 조용병 신한은행장 선임이날 오후 3시 취임식 후 공식 행보 시작
  • ▲ (왼쪽부터)서진원·조용병 신한은행장 ⓒ 신한은행·신한금융그룹
    ▲ (왼쪽부터)서진원·조용병 신한은행장 ⓒ 신한은행·신한금융그룹


    "시장 선도자를 지향하는 새로운 성장을 추구해 나가자"

    지난 2010년 12월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취임식에서 다짐한 각오다. 신한사태 직후 취임한 서 행장은 지난 임기동안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며 조직 정상화를 이끌었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500억원을 달성, 수익성을 강화했다.

     

    서 행장 체제 아래 신한은행은 경쟁 은행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18일. 신한은행은 약 5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는다. 이날 신한은행은 오전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 선임을 확정하고 오후 3시 공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업계는 특히 신한은행의 새로운 행장 취임에 큰 관심을 보이는 눈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서진원 행장 체제에서 영업전략이 많이 변했고, 조직 분위기도 바뀌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새로 취임하는 조용병 행장은 자산운용 부문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이를 은행에 어떻게 접목시켜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할 지 은행권에서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앞서 KB금융이 신한은행의 경쟁력을 파악하고자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거나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한은행의 업무방식 따라잡기에 나선 점을 미뤄봤을 때,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한 신한은행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듯 조용병 신임 행장도 지난 달 차기 행장 후보로 내정된 뒤 취임 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수익성 제고'를 가장 먼저 꼽았다.

     

    경쟁 은행이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만큼 신한은행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신한은행은 앞서 서진원 행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리딩뱅크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18일, 서진원 행장의 바톤을 이어받는 조용병 신임 은행장의 취임사는 무엇일지, 그의 임기가 끝난 뒤 신한은행에 대한 평가는 어떨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