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사 노조측 사전 통보 이유는 만약의 불상사 막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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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빅딜과 관련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삼성토탈 대산공장에 대한 현장실사계획을 통보하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 노조 측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실사 저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삼성그룹의 방산 및 석유화학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발표, 올해 1월부터 각종 서류를 토대로 실사를 벌여왔다.
실사와 관련 노조 측에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지만, 한화는 당초 계획대로 실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나와 향후 물리적 충돌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M&A를 위한 실사는 인수 당사자로서 당연한 권리"라며 "노조의 반발로 실사가 무산될 수도 있겠지만, 당초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전에 현장실사를 노조 측에 통보한 이유는 만약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한화에 인수되는 삼성 화학 및 방산 4사 근로자들은 오는 2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족동반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