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케미칼 여수 공장
폭발사고로 3명 부상

전라남도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내 아이씨 케미칼 (IC CHEMICAL)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58분께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 국가산업단지 계면활성제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5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업체 직원 김모(23)씨 등 3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파편에 맞거나 넘어지며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산화에틸렌을 이용해 계면활성제를 만들어내는 반응기(일명 탱크로리)에서 온도와 압력이 높아지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로 인해 일부 계면활성제가 유출됐지만, 유독성 물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계면활성제는 액체 표면에 달라붙어 표면의 활성을 크게 하는 물질로 세제나 화장품, 공업용품 등에 쓰인다.

한편, 경찰은 야간 작업자들이 실수로 냉각수 주입 시기를 놓친 것인지, 수동 제어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켜 냉각수가 주입되지 않으며 폭발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