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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는 교육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제 강화'를 골자로 한 학사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건국대는 오는 2016년부터 단과대학-학부-학과 단위를 혼용해 신입생을 모집하던 기존의 선발제도를 폐지하고 학과별 선발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신입생은 1학년 때부터 자신이 선택한 63개 학과 교수진 각각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학습 관리를 받는다.
건국대는 학과제 확대로 학문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학과별 교수들의 진로 및 취업지도를 강화해 학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10개 유사학과(전공) 통합·세부 전공단위 폐지가 이루어지며 기존에 학부제를 실시하던 건축대학, 정보통신대학, 이과대학, 생명특성화대학, 상경대학, 정치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등 8개 단과대학은 완전히 학과제로 바뀐다.
건축대학은 3개 전공에서 1개 학과로, 정보통신대학은 6개 전공에서 3개 학과로, 예술디자인대학은 8개 학과에서 6개 학과로 통합된다.
더불어 건국대는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 제도를 확대하고 교양 교과목 개설을 늘려 융복합 교육과 인성 소양 교육을 확대한다.
해당 학사구조조정안은 현재 교무위원회 및 대학평의원회를 통과, 3월 말에 있을 학칙 개정안 규정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통·폐합 과정에서 각 단과대학 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을 뿐 아니라 학교가 다양한 학문을 육성할 수 있도록 고려해 학과를 통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