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총서 사명 변경 및 한화측 이사 선임 안건 등 논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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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한화' 간판을 달고 새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주주총회 개최 날짜가 오는 3일로 유력한 가운데 이날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한화토탈·한화종합화학'으로 각각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명을 바꾸는 부분과 이사 선임 관련된 것은 검토해봐야 하는 부분이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주총 날짜나 안건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토탈 관계자 또한 "이번 주총을 통해 '한화토탈'로 사명이 바뀌는 것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그 날(내달 3일) 열릴지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 위로금 합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화 입장에서는 위로금이 먼저 해결되길 바랄 것이라고 삼성토탈 측은 설명했다.

    삼성과 일방적 매각을 반대하는 근로자들간의 위로금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한화그룹의 삼성 계열사 인수팀인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이 충남 서산에 위치한 삼성토탈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삼성토탈 노조원들의 공장 입구 봉쇄로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현장 실사도 무산되고 위로금 합의도 끝나지 않았는데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을 바꾸면 노조들의 반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이번 주총이 무사히 끝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의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인수대금을 3년에 걸쳐 납부할 계획으로 올 상반기에 총 금액의 40%를 지급하고 내년에 총 금액의 30%, 오는 2017년에 나머지 30%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