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관련 기술적 검토 결과 전제로…
  •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비서관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여론 수렴을 거쳐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현재 선체 인양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기관이 검토 중"이라며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 나면 실종자 가족,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주기가 된다"며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기술적 검토 결과를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선체 인양에 나설 수 있음을 직접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안전처 신설,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수립 등 안전관리시스템 개혁 △민관유착 근절을 위한 부정청탁금지법안 통과,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등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도 평소에 일선 현장의 안전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폭제로도 작용할 수 있게 안전산업 활성화방안 후속조치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